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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월드컵 축구] 일본 홈경기 카자흐 꺾으면 자력2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98프랑스월드컵본선 진출이 한때 절망적이었던 일본이 B조2위로 급부상, 한국과 함께 본선에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일 일본이 원정경기에서 한국에 2 - 0으로 승리한데 이어 아랍에미리트 (UAE)가 2일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0 - 0으로 비겼기 때문이다.

두경기 모두 예상을 뒤엎은 결과. 졸전을 거듭, 자력에 의한 2위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일본은 승점 10 (2승4무1패) 으로 UAE (승점 9.2승3무2패) 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오는 8일 카자흐스탄과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9일의 한국 - UAE전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는다.

일본은 그러나 한국전에서 경고를 받은 투톱 로페스와 미우라가 모두 경고누적으로 카자흐스탄전에 결장하는게 큰 짐이다.

일본은 상비군에 포함돼 있는 장신 공격수 다카키를 긴급 수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A조 2위와 3~4위전을 벌여야 한다.

현재 A조는 이란 (승점 12) 과 사우디아라비아 (승점 10)가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어 일본은 이들중 한팀과 오는 16일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갖게될 전망이다.

만일 일본이 카자흐스탄과 비기거나 지면 또 한차례 파란이 일게 된다.

UAE가 한국을 꺾으면 또다시 막판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UAE는 2일 경기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 유리한 고지를 일본에 내줬다.

UAE는 전반 20분 사에드가 노마크 찬스를 놓친데 이어 후반 27분에는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는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후 UAE관중들은 물통을 집어던지는등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으며 일본 언론들은 3일 아침 일제히 스포츠 톱기사로 이 경기 결과를 보도하며 일본의 자력 2위 가능성을 상세히 소개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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