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유치하자” 완주군에 잇단 전원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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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완주군이 도시민 유치를 위해 구이면 일대에 전원마을을 잇따라 조성한다. <위치도 참조>

현재 진행이 가장 빠른 곳은 페러글라이딩 활강장 옆 덕천 마을. 2007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마을 터를 닦고 도로, 전기, 상하수도 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택지는 3.3㎡당 20만~30만원으로, 현재 90% 가까이 분양을 마쳤다. 전체 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구이 저수지 주변에는 광곡마을이 들어선다. 지난해 기반조성 사업을 시작해 6월까지 마무리 짓고, 빠르면 가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33가구가 들어와 살 계획이다.

두마을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환경이 좋아 인기가 높다. 전주 평화동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을만큼 가까우면서도 농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덕천·광곡 전원마을은 민간사업자가 주택조합 방식으로 추진한다. 농림부가 마을 기반조성 사업비로 20~30세대 10억원, 31~50세대 15억원을 지원한다.

완주군은 또 구이면사무소 주변에 2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원기 전원마을을 조성한다.

지자체가 200여 억원을 투입해 자체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토지매입을 마무리 짓고,부지를 조성한뒤 2012년부터 주택 건축을 시작한다. 마을 전체부지의 50%를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꾸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전원마을은 도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지를 제공하고 늙어가는 농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 “비봉, 고산 등 다른 지역에도 전원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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