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
<준결승1국> ○·저우루이양 5단 ●·쿵제 7단준결승1국>
이 판을 두고 박영훈 9단은 “쿵제가 반집 승을 일찌감치 내다본 것 같다. 변화를 일절 회피하고 있다”고 말한다. 우선 155로는 ‘참고도’처럼 흑1로 한번 따내고 싶은 곳. 그러나 백이 2로 반발하면 골치가 아파질 수도 있어 고분고분 참고 있다. 이런 자세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나오기 힘들다는 것(166 자리는 결국 백의 손에 넘어갔다).
또 하나, A 자리는 흑이 언제든지 선수할 수 있었는데 쿵제는 그냥 내버려두었고 이 자리 역시 백에 넘어간다. 비록 반집이지만 일찌감치 결정된 반집이었고 돌이킬 수 없는 반집이었다는 증거다. 177수 이하는 줄인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