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에게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준 적이 있는데 다들 좋아했어요. 향신료가 강한 음식을 먹는 친구들이라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는 “오늘날 태국 요리가 세계화된 것은 태국 정부가 적극 나서 마케팅을 했기 때문”이라며 “그에 비하면 우리 정부의 노력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코리아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행사여서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요리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받는 사람마다 자기 소관이 아니라며 두 번 세 번 전화를 돌렸다.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에게 ‘꼭 연락을 부탁한다’며 전화를 끊었는데 결국 아무 소식이 없었다. ”
싱가포르=김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