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새길 불멸의 약속, 다이아몬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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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낼 수 없는 강함, ‘영원함’ 담은 결혼 예물로
16세기 보조석 활용, 17세기 브릴리언트 컷 첫선

[ 사진제공=프레드(위), 까르띠에 이미지 컷 ]


영원한 사랑의 상징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반지만큼 결혼을 앞둔 신부들을 설레게 하는 주얼리가 있을까?

다이아몬드가 처음 보석으로 사용된 것은 기원전 8세기 인도라고 전해진다. 당시 기술로는 불에 강하고 쇠로도 흠집을 낼 수 없는 다이아몬드로 어떤 모양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런 다이아몬드의 강인함은 지니고 있으면 보호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전쟁에 나갈 때 지니고 다니는 물건이 됐다. 다이아몬드가 결혼 예물로 처음 사용된 것도 이 때라고 한다.

17세기에 들어서 다이아몬드를 결혼 반지로 사용하는 일이 늘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브릴리언트 컷이 이탈리아에서 처음 사용됐다. 다이이아몬드 반지가 사랑의 증표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18세기 부터. 이 시기에는 하트나 나비, 구름, 새 등 자연물을 모티브로 반지를 디자인했다. 19세기 아프리카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속속 발견되면서 결혼 반지로 사용되는 양은 더욱 늘어났다. 디자인도 화려함을 더해갔다. 하트 모양이 겹쳐지거나 꼬리를 물고 있는 뱀 모양 링 등이 인기를 모았다. 커팅과 세팅 기술이 발달한 20세기 이후 다이아몬드 반지의 디자인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오늘날 다이아몬드 반지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증표로 사용되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같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면 상처 낼 수 없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람끼리 서로 상처주지 않으면 그 사랑은 영원할 것을 고백하고 있다.

프레드 주얼리의 새로운 브라이덜 라인 릴리 러브(LiliLove)는 직선과 곡선이 만난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둥근 프레임과 직각 라인의 조화는 외알박이 다이아몬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까르띠에의 1895 솔리테어 링, C 드 까르띠에 링, 발레린 링, 디안 링, 데클라라씨옹 링 등 다양한 종류의 다이아몬드 링은 신부들의 로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의 프레드 02-514-3721 까르띠에 02-518-0748 < 신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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