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남장여성이 결혼미끼로 처녀 5명에 돈 뜯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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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 중부경찰서는 24일 남장을 하고 다니며 미혼여성의 돈을 가로채고 결혼까지 한 혐의 (사기) 로 李순미 (27.여.주거부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속셈학원을 경영해온 李씨는 지난 1월초부터 姜모 (27.여) 씨와 사귀어오다 결혼을 약속한 뒤 지난 4월 姜씨로부터 사업자금조로 4백만원을 건네받는등 다섯차례에 걸쳐 모두 2천3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다.

李씨는 지난 19일 姜씨와 결혼한 뒤 자신이 여자임을 고백, 이에 충격받은 姜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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