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지스함 2척 동해 대기 … “북 미사일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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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쏘아올릴 경우 동해상에 있는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대포동 2호를 탐지·추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2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했던 존 매케인함(9200t) 등 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이 동해상에 남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케인함(DDG-56)은 이달 28일 부산항에서 함장 이·취임식을 한 다. 매케인함의 새 함장은 한국계인 제프리 J 김 중령이 맡는다.

매케인함에는 1000㎞ 내의 모든 비행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4개의 다기능 특수레이더가 부착돼 있어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하면 즉각 탐지한다. 또 매케인함에 탑재된 SM-3 대공미사일은 북한의 대포동 2호를 요격할 수 있다.

◆매케인함 성능·제원=길이 154m, 폭 20m, 최대 시속 56㎞, 승조원 210명, 수직발사대 90개, SM-3·토마호크 등 탑재.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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