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내버스 노선 편중돼 교통체증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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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주시덕진구서노송동에 있는 코아백화점 앞 팔달로. 이곳은 4차선 도로에 불과하지만 전주시내를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에 1천9백94회나 통과한다.

전체 전주시내 버스의 69%가 이곳을 지나는 셈이다.

이들 시내버스는 1백1개노선이 걸쳐 있어 전체의 3분의1에 해당한다.

전주시의 시내버스 운행이 이처럼 일부 노선에 편중돼 교통체증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주시가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위해 조사한 결과 올해초에 전면적으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운행 횟수나 노선등이 여전히 일부 도로에만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5개 업체에 모두 4백13대이며 노선수는 3백4개, 하루 운행 횟수는 2천8백84회나 된다.

그러나 이중 대부분이 팔달로.백제로.기린로.서원로.완산로.장승로에 편중돼 있다.

전주역 앞 백제로에는 봉동.고산.아중리 방면을 비롯한 73개 노선의 버스가 몰려 하루 운행 횟수 6백93회나 된다.

또 덕진구 진북동의 기린삼거리는 봉동.고산과 소양등 54개 노선에 5백35회나 되고 완산교는 삼천동.전주대등 35개노선, 4백66회에 이른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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