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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이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28명의 선수 가운데 22명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중남미의 강호다. 특히 보비 어브레이유(LA 에인절스)·미겔 카브레라·카를로스 기옌(이상 디트로이트)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베네수엘라는 1, 2라운드 7경기에서 팀 타율 0.309, 홈런 12개를 합작했다. 4강 진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발 진용도 눈부시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카를로스 실바(이상 시애틀)·엔리케 곤살레스(보스턴) 등은 이번 대회 최강의 선발진으로 꼽힌다. 마무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세이브(62개)를 기록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뉴욕 메츠)다.
한국의 무기는 자신감과 팀워크다. 해외파는 메이저리거 1명(추신수·클리블랜드), 일본리그 1명(임창용·야쿠르트)뿐이지만 2라운드에서 18명의 빅리거가 주축이 된 멕시코를 8-2로 완파했다.
한국은 20일 일본과의 2라운드 1, 2위 결정전에서 2-6으로 졌다. 그러나 최선을 다한 경기는 아니었다. 김인식 감독은 주전 선수의 체력을 아끼고 준결승에서 주최국 미국을 피하는 길을 선택했다.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