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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월드컵 축구]차범근 감독 인터뷰 "본선 8강 노리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온국민의 여망인 본선 8강에 오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5 - 1 대승으로 이끌어 본선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차범근 감독 은 경기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세기를 더욱 다듬고 다양한 전술을 개발,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대비하겠다” 고 말했다.

- 소감은.

“타슈켄트까지 와주신 응원단은 물론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사실상 본선진출이 확정된 것은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무대를 향한 꿈과 비전이 있었기에 틀림없이 본선에 진출하리라고 믿었다. ”

- 승인은 무엇인가.

“그동안 장대일을 훈련시키며 어느 시점엔가 테스트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홍명보를 가운데 포진시키면서도 뒤가 안정되면 더 나은 플레이가 나오리라 예상하고 카자흐스탄전에 김기동을 기용했는데 실패했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장대일을 기용하는 모험을 시도했는데 적중했다. ”

- 이번 경기에 어떤 대비책을 세웠나.

“녹화테이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우즈베키스탄이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하고 무승부로 끝내는등 악순환을 되풀이한 점을 파악, 수비를 안정시키고 선제골을 얻으면 무너지리라고 생각했다. ”

- 본선 4회 연속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는데.

“만족스런 결과다. 그러나 3회 연속 진출하고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국민들이 바라는 1승의 갈망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8강에도 오를 수 있도록 공부하겠다. ”

- 아직 예선 2경기가 남았는데 대비책은.

“한 - 일전은 월드컵 본선진출과 상관없이 중요한 경기다.

귀국하면 이틀간 휴가를 가진뒤 울산에 내려가 약 1주일간 훈련하면서 대비하겠다.

고종수가 프로축구에서 경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상태를 살펴보고 대표팀 복귀여부를 결정하겠다.

일본.아랍에미리트전은 역사에 기록되는 것인 만큼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 앞으로도 3 - 6 - 1시스템을 계속 쓸 것인가.

“계속 활용하고 싶다.

홍명보가 두 차례의 경고로 한 - 일전에 결장,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에 대안을 마련중이다. ”

타슈켄트 =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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