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대구주부자원봉사단 서귀련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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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가정을 이끌던 주부들이 봉사활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 최근 발대식을 가진 대구주부자원봉사단 서귀련 (徐貴蓮.60.) 단장은 "주부들이 가정에 쏟는 정성과 마음을 사회에도 돌려야한다" 고 강조한다.

봉사단은 이달말부터 봉사활동에 들어갈 예정. 농촌봉사활동, 자원봉사캠페인, 각종 행사 지원, 장애인.독거노인 봉사, 병원자원봉사, 복지시설봉사, 청소년지도, 환경.교통.선거 감시, 외국인 근로자 지원, 자원봉사자 교육등이 이들이 벌일 활동내용이다.

徐씨는 특히 "장애인.노인.청소년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 며 "누구보다도 주부들이 사회의 온정이 쏠리지 못하는 이분들의 고통과 외로움을 잘 덜어줄 수 있지 않겠느냐" 고 말했다.

"얼마전 어느 소년가장이 자살했는데 누구보다 우리 주부들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평소 자식에게 기울이는 관심과 애정을 조금이라도 나눠주었더라면 그같은 비극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 徐씨는 20년째 장애자후원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구시 새마을부녀회 회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에는 부녀회원들이 복지시설이나 경로당의 노인들과 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벌이는 '며느리봉사대' 를 만들기도 했다.

대구주부자원봉사단 연락처 053 - 652 - 8074. 대구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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