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펙스컵 축구]부산대우 초대챔피언 등극…올시즌 2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올시즌 전관왕이 보인다.

부산 대우가 포항을 꺾고 프로축구 프로스펙스컵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아디다스컵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대우는 1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스펙스컵 결승 2차전에서 유고 용병 마니치가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활약으로 포항을 2 - 0으로 눌렀다.

지난 8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1 - 1로 비겼던 대우는 1승1무로 정상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인 라피도컵에서도 승점 31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우는 약체 안양 LG, 천안 일화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올시즌 3관왕이 유력해졌다.

마니치의 활약은 눈부셨다.

마니치는 전반 3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정확하게 차넣어 선취골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8분에도 절묘한 볼컨트롤로 또다시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두번째 페널티킥은 러시아 용병 샤샤가 성공시켰다.

라피도컵에서도 7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니치는 프로스펙스컵에서 6골을 작렬시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포항은 전반 38분 박지호가 날린 슛이 대우 GK 신범철의 손을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지나가 득점찬스를 놓쳤으며 후반에 카메룬 용병 투무를 투입, 반격을 노렸으나 대우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대우는 3천만원, 포항은 1천5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손장환 기자

◇ 결승 2차전

▶ (1승1무) 부산대우 2 1 - 0 0포항 (1무1패)

1 - 0

마니치⑥ (전35.PK) 샤샤⑤ (후8.PK.이상 대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