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金弘一) 의원은 14일 그의 명의로 된 통장 5개에 10년동안 金총재 비자금등 13억1천만원이 입금됐다는 송훈석 (宋勳錫) 신한국당의원의 주장을 "황당무계한 얘기" 라며 한마디로 부인했다.
- 金총재의 비자금을 통장에 집어 넣은 적이 있나.
"어떤 미련한 사람이 자기 자식의 통장에 그런 것을 넣겠는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된다. "
- 가.차명계좌를 가진 적은 없는가.
"금융실명제 이전에 장인 명의로 통장을 만든 적이 있지만 꽤 오래된 일이고 액수도 몇천만원 정도일 것이다. 지금은 없다. "
-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가.
"의원이 된 지금은 후원회와 친구들이 도와주는 돈을 쓴다.
이제까지 조건이 있는 돈은 받은 적이 없다. "
- 金총재가 정계은퇴후에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은 문제 아닌가.
"아버님 일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당시 외국에 나갈 때 내가 돈을 만들어 드렸는데 있어봐야 얼마나 있었겠나. "
김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