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장남 김홍일의원 일문일답 "아들 통장에 비자금 넣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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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金弘一) 의원은 14일 그의 명의로 된 통장 5개에 10년동안 金총재 비자금등 13억1천만원이 입금됐다는 송훈석 (宋勳錫) 신한국당의원의 주장을 "황당무계한 얘기" 라며 한마디로 부인했다.

- 金총재의 비자금을 통장에 집어 넣은 적이 있나.

"어떤 미련한 사람이 자기 자식의 통장에 그런 것을 넣겠는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안된다. "

- 가.차명계좌를 가진 적은 없는가.

"금융실명제 이전에 장인 명의로 통장을 만든 적이 있지만 꽤 오래된 일이고 액수도 몇천만원 정도일 것이다. 지금은 없다. "

-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는가.

"의원이 된 지금은 후원회와 친구들이 도와주는 돈을 쓴다.

이제까지 조건이 있는 돈은 받은 적이 없다. "

- 金총재가 정계은퇴후에도 비자금을 관리한 것은 문제 아닌가.

"아버님 일을 다 알 수는 없지만 당시 외국에 나갈 때 내가 돈을 만들어 드렸는데 있어봐야 얼마나 있었겠나.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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