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조선해양공학과팀,'전국 학생 선박설계 콘테스트'서 대회 4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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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울산대 조선해양공학과팀이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 학생 선박설계 콘테스트' 에서 최우수상.우수상을 따내 이 대회 4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회는 지난 92년부터 전국의 조선공학과 대학생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마다 대한조선학회가 여는 전국규모 대회. 이 대회에서 울산대의 석유제품 운반선 (Product Carrier) 설계팀이 최우수상을, 살물선 (撒物船.Bulk Carrier) 설계팀이 서울대와 공동으로 우수상을 각각 받은 것. 울산대팀은 94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94년과 95년 단독으로 최우수상을, 최우수상이 없었던 지난해는 서울대및 인하대팀과 공동으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울산대가 대회 참가이후 4연패를 이룬 셈이다.

이는 울산대 조선해양공학과가 84년 교육부로 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조선공학 분야의 '중점육성학과' 로 지정받을 정도로 실력있는 학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 울산대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해 가을부터 매주 설계관련 세미나를 갖고 설계과제가 주어진 지난 3월 이후는 여름방학도 반납하는 등 밤늦게 까지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울산대팀은 독자적으로 7가지의 선박설계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 설계능률을 올릴 수 있었던데다 화물의 중량과 속도등 주어진 조건에 맞고 경제성이 뛰어난 두 개의 선박을 설계, 개가를 올릴 수 있었다.

권영중 (權寧中.55) 지도교수는 "조선공학 교육은 현장교육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울산대팀은 우리나라 조선공업의 메카인 울산에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린 우수학과" 라고 자랑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3일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학생은▶최우수상 = 박강훈 (대학원생).정승윤 (4년).김경훈.문병준.이정준.정기성.조경래.최금경.한춘석 (이상 3년) ▶우수상 = 배 민.백윤흠.권영기 (이상 4년).김동기.김희섭.전창우.김광현.최기훈 (이상 3년) 등. 울산 =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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