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휴대용 대공미사일 프랑스제 '미스트랄'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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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는 미국의 구매압력으로 논란이 됐던 휴대용 대공미사일 사업 기종으로 프랑스제 미스트랄 (사진) 을 최종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는 그간 미스트랄과 미국의 스팅어, 영국의 스타버스트등 세가지를 놓고 가격.성능.기술이전 조건을 심층 분석해 왔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2년동안 2천5백억원을 들여 미스트랄 1천여기를 실전 배치, 북한의 저속.저고도기인 AN - 2기의 침투에 대비할 계획이다.

<본지 6월14일자 1, 3면 참조> 국방부 관계자는 "미스트랄은 이미 우리 군이 1천여기를 운용중인데다 기술이전과 교육.군수 지원면에서 다른 기종보다 조건이 좋았다" 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미국의 자동차시장 개방 압력과 무관하다" 고 덧붙였다.

◇ 미스트랄 = 80년대말 수도권 영공방어를 위해 이미 도입한바 있는 마트라사 제품. 병사 2명이 어깨에 메고 발사하도록 돼 있어 저고도 전술기 요격용으로 사용된다.

탄두가 다른 미사일에 비해 비교적 큰 2.9㎏이어서 명중률이 92%에 이른다는 것이 제작사측 설명. 유도방법은 적외선 추적방식이며 유효사거리는 5.3㎞. ▶유효 고도 3㎞▶속도 마하 0.85~2.4▶미사일 무게 24.4㎏▶발사대 무게 25.8㎏.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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