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도는 판교, 상가 분양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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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판교 신도시 상가 분양시장이 열렸다. 연초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끊기고, 분양권에 웃돈이 붙는 등 판교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자 상가 분양 업체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아파트 인근의 중·소형 근린상가를 비롯해 정보통신(IT) 산업단지로 개발되는 테크노밸리 아파트형 공장의 상가·업무지원시설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말에는 판교PFV가 스타식스 6개 동을 분양한다. 생활대책용지를 개발한 근린상가로 동판교와 서판교에 3개 동씩 들어선다. 코레드도 이달 말께 동판교에서 4층짜리 근린상가 코레드프라자를 내놓는다. 점포 수는 40개.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이들 근린상가는 중심상업지역 내 상가보다 분양·입주가 빨라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스타식스의 경우 3.3㎡당 3000만~5700만원(1층 기준)으로 예상된다.

삼환컨소시엄과 유스테이스는 각각 테크노밸리 SD-3블록과 SD-1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업무지원시설을 분양한다. 공장은 기업체에 분양되지만 상가·업무지원시설은 일반인이 분양받아 임대하거나 직접 운영할 수 있다.

주택공사는 이달 23일 A14-1블록 등 5개 단지 33개 점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18개 점포를 공개입찰 형태로 공급한다. 지난해 미분양된 단지 내 상가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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