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맨,NBA 시카고 불스와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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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 (36) 이 미프로농구 (NBA)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인 ESPN은 9일 (한국시간) 로드맨이 불스측과 연봉 4백만달러 (약 36억원)에 1년간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드맨의 계약조건은 연봉 외에 각종 보너스등이 포함돼 사실상 1천만달러 (약 90억원)에 이른다는 것. 불스측 관계자도 "로드맨이 조만간 팀훈련에 합류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당초 로드맨은 올시즌 연봉으로 1천만달러를 요구했으나 불스측이 그의 좌충우돌식 행동을 우려, 난색을 보여왔다.

이때문에 그는 최근 연봉을 1천만달러로 하되 시즌이 끝난 뒤 받겠다는 '조건부 연봉 후지급안' 이라는 특이한 협상안을 내놓기도 했으나 NBA측의 반대로 무위에 그쳤다.

로드맨은 탁월한 리바운드 능력을 앞세워 통산 여섯차례나 리바운드왕에 올랐으나 거친 매너와 기이한 행동탓에 '코트의 악동' 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지난 시즌에는 난폭한 행동에 따른 벌금으로 NBA협회에 2백만달러 (약 1억8천만원)가량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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