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한동대 김영길 총장,자원봉사 대축제 준비로 바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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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먼저 남을 섬기는 일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포항 한동대 (韓東大) 김영길 (金泳吉.58) 총장은 요즈음 다음달 6일 부터 열리는 중앙일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준비로 바쁘다.

교직원과 학생 1천명이 참가하는 거교적인 행사다.

이번 자원봉사대축제의 주제로 선정된 '청소년 폭력과 범죄예방' 에 알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문제를 두고 교수와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미 참가계획이 확정된 12개 모임중 총학생회 간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은 포항지역 실업계 고교에 다니는 청소년 1백명을 학교로 초청, 교수의 강의를 듣게 하고 어울마당을 열었다.

또 다른 봉사단체는 시각장애인과 등산하기, 청소년들에게 사물놀이 강연등 내용도 다양하다.

"95년 개교이래 매학기 9백여명의 학생들이 각종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는 金총장은 "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인간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교육개혁 최우수 학교로 선정된 한동대 학생들은 영어회화와 컴퓨터는 물른 사회봉사과목을 이수하지 않으면 졸업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특히 전체 교직원과 학생들은 2백30개 사회봉사팀으로 나눠 매주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돌보거나 지체장애인과 고아원.양로원시설돕기, 소년.소녀가장 개인학습, 자연보호활동 등 조직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金총장은 "학생들이 기업체에 취직했을 때 학교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학문을 가르치는 것과 함께 인격적으로도 결함이 없도록 봉사활동을 몸에 배도록 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포항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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