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활황에 대학 기부금도 풍년…1년새 4조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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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대학들이 경제활황의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국 경제가 최근 7년동안 경기호황의 바람을 타자 주머니가 두둑해진 부자들이 대학에 기부금을 쾌척하고 있으며 대학 자체도 증권등에 투자, 자본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중 이미 최고 부자인 하버드대는 6월30일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중 기록적 수준의 기부금수입과 증시호황에 힘입어 기부금이 40억달러나 증가, 모두 1백10억달러 (약10조원)에 달했다.

예일대는 10억달러 증가한 58억달러를 기록, 텍사스대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으며 텍사스대는 53억달러로 3위로 밀려났다.

특히 하버드대는 전년도에 70억달러였던 기부금이 증시 붐에 힘입어 26%의 투자수익을 올림으로써 크게 불어난 것. 이와 함께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단일연도 기부금 액수로는 최고인 4억2천7백만달러를 거둬들였다.

하버드대는 연간 15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의 21%를 기부금 재원에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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