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의 문화적 민족주의(이성형 지음, 길, 290쪽, 1만8000원)=20여 년간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매달려 온 지은이가 혁명·예술과 축구까지, 열광의 라틴 아메리카를 묶는 ‘정체성 정치’를 파헤쳤다.
◆개혁과 갈등의 시대(유봉학 지음, 신구문화사, 303쪽, 1만8000원)=정조의 독살로 자주적 근대화가 좌절됐다는 주장은 식민사관의 잔재라는 저자가 조선의 19세기는 세도정치·민란의 혼란 속에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지배·피지배 계층의 다양한 충돌과 실험이 벌어진 역동의 시대라고 한다.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최원식 지음, 창비, 300쪽, 1만6000원= 세교연구소 이사장인 최원식 인하대 교수는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대국(大國)주의’가 아닌 ‘소국(小國)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제노사이드와 기억의 정치(허버트 허시 지음, 강성현 옮김, 책세상, 422쪽, 2만5000원)=20세기의 정치적 학살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1억 7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가 권력은 국민의 기억을 재구성한다. 저자는 인류의 보편적 ‘삶’을 위해 죽음을 연구했다.
<문학·교양>문학·교양>
◆그대들이 거기 그렇게(정현기 지음, 채륜, 396쪽, 1만8000원)=세종대 초빙교수인 지은이의 평론집. 부제는 ‘사는 바른 길 찾기’. “자기 이론도 없고 자기 의견조차 남의 이야기를 끌어다 쓰는 많은 지식인들의 글 버릇은 나를 지겹게 한다. 이 평론집 또한 이런 나를 향한 토악질의 한 꼴 본새이다.”
◆유, 로봇-한국 SF단편 10선(듀나 외 지음, 황금가지, 400쪽, 1만1000원)=듀나·박성환·박애진·김보영·곽재식·김주영·임태운·배명훈·정소연·정희자 등 SF작가 10인을 단편이 묶었다. 한국 SF문학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그림과 시가 있는 수필(윤재천 엮음, 성춘복 그림, 문학관북스, 336쪽, 2만원)=박완서·정호승·김남조·유안진·김행숙 등 문인 334명의 수필과 시에 시화를 엮었다.
<경제·과학·실용>경제·과학·실용>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조각(박정자 지음, 기파랑, 224쪽, 1만2000원)=푸코 등의 마네론을 통해 마네와 현대 예술의 관계를 분석했다. 회화 그 자체를 목적으로 그린 마네의 그림이 어떻게 서양미술의 ‘현대성’에 신기원을 이뤘는지를 설명했다.
◆자연, 뒤집어보는 재미(박병권 지음, 이너북, 256쪽, 1만3000원)=MBC ‘느낌표’의 너구리박사로 유명한 지은이가 쓴 자연생태 에세이. ‘여름 백사장, 그 속에 숨겨진 자연의 섭리’ 등 우리가 미처 몰랐던 ‘뜻밖의’ 자연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2008 글로벌 금융위기(최혁 지음, K-books, 297쪽, 1만5000원)= 최근 금융 위기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이 내 펀드를 반 토막으로 만들었는지 등을 쉽게 설명했으며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도록 용어설명도 자세히 곁들였다.
<어린이>어린이>
◆어린이책 그림책 시리즈 1∼5(총 5권, 김영명 글, 이현영 그림, 각 권 22쪽, 6500원, 사계절)=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친해지도록 돕는 그림책 시리즈. 그리기 놀이, 블록 놀이, 물놀이, 모래 놀이, 바깥 놀이 등을 소재로 어린이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감정을 친근하게 담았다.
◆악기 박물관으로의 여행(세계민속악기박물관 글, 심승희 그림, 현암사, 101쪽, 9500원)=신기하고 재미있는 세계의 악기를 소개하는 책. 사람의 무릎뼈로 만든 몽골의 야산갈링, 흙으로 만든 중국의 훈, 코로 부는 코피리 은굴, 세상에서 제일 긴 악기 알프호른 등 다양한 악기를 소개하고, 각 악기에 얽힌 전설과 유래 등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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