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파이스 걸스 고소득…연예인 관리도 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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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연예인 관리도 기업경영과 마찬가지. " 미 포브스지 선정 고소득 연예인 랭킹 32위에 오른 영국출신 여성 5인조 댄스그룹 스파이스 걸스는 데뷔 1년반만에 웬만한 기업의 이윤보다 많은 4천7백만달러 (4백23억원) 의 소득을 올렸다.

이들이 이처럼 엄청난 소득을 올린 바탕은 96년 7월 발표후 전세계에서 무려 2천4백만장이 팔린 데뷔앨범 (싱글 포함) 과 뮤직비디오판매 (1백10만개) 였지만 이들의 매니저 사이몬 퓰러의 존재도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일찌기 스파이스 걸스의 상품가치를 파악한 퓰러는 기업들과 스파이스 걸스 제품 계약을 맺을 때 대부분의 연예인들처럼 수익의 6~7%를 받는 라이센스 계약 대신, 지분에 따라 수익을 나누는 조인트 벤쳐나 최종수익의 50%를 받는 새로운 방식을 고집했다.

결과는 대성공. 조운사와 함께 제작한 1달러짜리 스파이스 걸스 카드는 전세계에서 2천5백만갑이 팔려나갔고 버진 레코드와 함께 스파이스 걸스를 닮은 소녀들을 모아 제작한 22달러짜리 CD '걸 파워' 도 백만장이나 팔려 상당한 몫을 챙길 수 있었다.

퓰러는 스파이스 걸스를 내세운 제품을 앞으로는 편지지와 시계.카메라.향수등도 내놓을 예정. 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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