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환경사범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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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추석연휴 전후 단속이 뜸한 틈을 타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무단으로 내다버린 환경사범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대구경찰청은 "이달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환경오염사범 단속에서 92명을 적발, 이 가운데 50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는 행정처분토록 구청에 통보했다" 고 18일 발표했다.

대구노원동 화성산업 대표 박영화 (41) 씨는 올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안경테 제조과정에 사용한 염산.초산을 하루 평균 1천3백ℓ씩 하수구에 몰래 버린 혐의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로 입건됐다.

또 대구지산동 조윤규 (41.상업) 씨는 지난 14일 건물 개축과정에서 나온 콘크리트등 건축폐기물 7.5t을 대구장기동 화성택시옆 공터에 버린 혐의 (폐기물관리법 위반) 를 받고 있다.

달서구월성동 천일정밀공업사 대표 안흥수 (50) 씨는 지난 9월5일 공장에서 나온 쓰레기등 폐기물 3㎏을 무단 소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밖에 생활쓰레기 5㎏을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린내당섬유 대표 홍순진 (33.달서구갈산동) 씨등 쓰레기 무단투기사범 42명을 적발, 관할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리도록 했다.

낙동강환경관리청도 추석연휴기간중 남해.구마고속도로등 주요 고속도로 주변이나 휴게소등에 쓰레기를 버린 쓰레기투기사범 15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물렸다.

대전시도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음으로 추석연휴기간중 시.구청 직원 19명에 사법권부여, 28건을 단속해 과태료 1백60만원 부과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중 전국에서 모두 1만6천8백96명의 쓰레기투기사범이 적발됐다.

대구.창원 = 김상진.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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