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523억원 유산 11살짜리 조카딸이 상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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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마 AFP=본사특약]지난 7월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자신의 별장에서 살해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잔니 베르사체의 막대한 유산이 대부분 자신의 조카딸 (11)에게 상속된다.

베르사체의 전재산은 1천억리라 (약 5백23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민영TV 채널 5는 16일 미술품과 저택을 제외한 베르사체의 전 재산은 그의 유언에 따라 여동생 도나텔라의 딸 알레그라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알레그라는 베르사체가 평소 '내 공주님' 이라고 부를 정도로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다. 피카소와 레게의 작품등 베르사체가 소유했던 엄청난 가치의 미술품 컬렉션은 알레그라의 남동생 다니엘이 상속받게 됐다고 채널 5는 덧붙였다.

지난해 베르사체 패션산업은 6백70억리라 (약 3백50억원) 의 순이익을 기록할 만큼 큰 호황을 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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