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신동주 "나도 20-20 끼워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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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나도 20 - 20클럽 멤버가 될거다. "

삼성 신동주 (25) 의 다리에 불이 붙었다.

올시즌 한층 물오른 타격을 과시하며 꾸준한 3할대의 타격 (0.327.6위) 을 유지하고 있는 신동주는 12일 2개의 도루를 추가함으로써 홈런 20개, 도루 17개를 기록해 팀내 세번째 20 - 20을 넘보고 있다.

신동주는 지난 11일 팀동료 최익성 (25) 이 프로통산 14번째 20 - 20클럽에 가입하자 이에 자극받은 탓인지 12일 벌어진 OB전에서는 야생마처럼 뛰었다.

신은 1회말 우전안타로 진루한 뒤 단거리선수처럼 2루를 노려보다 도루를 성공시켰고 3회말에도 우전안타 후 17개째 도루를 기록했다.

OB는 3회말 구원등판한 좌완 유택현이 신동주의 도루를 막기 위해 온힘을 기울였지만 필사의 의지를 보인 신동주의 발을 막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한팀에서 두명 이상의 20 - 20 멤버가 배출된 적이 없었고 프로야구에서 한시즌 3명의 멤버를 탄생시킨 것이 최다였으나 삼성은 양준혁.최익성에 이어 제3후보 신동주가 가입할 경우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삼성은 앞으로 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신동주의 20 - 20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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