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주사파단체 적발…장교후보생등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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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지방경찰청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는 10일 朴봉수 (27.동아대 도시공학 졸) 씨등 동아대 지하이념 단체인 '자주대오' 의 조직원 10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합동수사에 나선 부산지구 기무부대는 이날 이 모임에 가입, 활동하다 입대한 3사관학교 생도대 소속 황승욱 (黃承旭.22.동아대 농생물학과 졸) 후보생과 육군 모부대 소속 최재성 (崔在成.22.동아대 경영학과 3년 휴학) 일병등 현역군인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94년 김일성 (金日成)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 공산주의 사회건설을 지향하는 이적단체 '자주대오' 를 결성, 같은해 동아대 총학생회를 장악한 뒤 북한의 주의.주장을 선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일성 동지의 주체사상 영도 방법의 기초이론' 등 이적성 문건 2천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부산 =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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