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보름달 못본다…16일부터 흐려져 17일 전국에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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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 추석 (16일) 엔 둥근 보름달을 보기 힘들 것같다.

기상청은 9일 "13일부터 구름이 조금 끼겠으나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16일부터 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연휴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 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16일 밤 중부지방에선 보름달은 물론 개기월식도 보기 어렵겠으며 남부지방의 경우 곳에 따라 구름 사이로 잠시 드러나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귀경객이 몰리는 17일엔 비로 인해 교통혼잡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사이판 동쪽에 제19호 태풍 '올리와' 가 형성돼 있어 이 태풍의 움직임에 따라 기압계의 흐름이 상당히 유동적" 이라며 "강우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어질 수도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늦더위는 11일부터 기세가 꺾여 추석 연휴중에는 평년기온 (최저 섭씨12~20도, 최고 23~27도) 을 되찾을 전망이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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