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정치자금 기탁금제 여야 균등배분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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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과 관련, 여야협상의 최대쟁점인 정치자금 지정기탁금제를 개선해 기탁금을 균등 배분하거나 아예 폐지하는등 정치개혁법 전반에 대해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선거혁명을 이루는 정치개혁방안을 추석 전에 마련해 이회창 (李會昌) 대표의 강직한 이미지를 회복하고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李대표가 그동안 기회있을 때마다 '바람직한 정치개혁을 위해서라면 여당의 기득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 고 말하지 않았느냐" 며 대선.총선.지방선거등 선거와 관련된 임무를 총괄적으로 다루는 선거법원의 신설과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될 경우 차점자 자동당선제 도입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또 선거분위기 쇄신을 위해 선거공영제 확산이 시급하다고 보고 국민회의.자민련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해 신문광고비와 현수막.홍보인쇄물 제작등의 비용을 최대한 국고에서 부담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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