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중국 벽넘고 2연패 … 아시아청소년탁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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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남자주니어탁구대표팀이 세계최강 중국의 벽을 넘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남자팀은 4일새벽 (한국시간) 인도 고아 캄팔인도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청소년탁구선수권 3일째 남자단체 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 - 2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남자는 지난 94년 제5회대회 우승에 이어 2회연속 정상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이강현 (안양여고).박미영 (상서여상).박보경 (거제중앙여고) 을 내세운 여자팀은 중국에 3 - 0으로 져 2회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남자단체전 우승의 주역은 수비전문 주세혁 (대광고) 과 탁구신동 유승민 (내동중)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주세혁이 탄루이우를 2 - 1로 물리쳐 초반 기선을 잡았으나 유승민이 왕지안준에게 1, 2세트 모두 듀스접전끝에 패한데 이어 서동철 (동남종고) 마저 리커웨이에게 2 - 0으로 져 벼랑끝에 몰렸다.

그러나 주세혁이 날카로운 커트를 앞세워 왕지안준을 2 - 0으로 눌러 역전드라마의 서곡을 울린 한국은 마지막 단식에서 유승민이 탄루이우에게 1세트를 21 - 18로 내줘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2, 3세트를 21 - 15 21 - 13으로 따내 승리를 났았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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