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차가 레저차량 (RV) 으로 각광을 받음에 따라 미국에서 열리는 지프 오프로드 (험로주행) 행사가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매년 주최하는 '지프 잼보리' 란 행사는 올해의 경우 3월부터 9월까지 미국의 험한 곳을 돌면서 총 34회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
이달 5일부터는 켄터키와 사우스다코다주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지난 3월 미 텍사스주 커빌에서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6천여명이 넘는 지프 애호가들이 몰려들었다.
행사는 주말에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4륜구동 지프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코스별로 1인당 1백90~2백50달러. 각 코스마다 주파해야할 구간거리는 평균 30㎞지만 이를 완주하는데 꼬박 이틀이 소요된다.
울창한 숲길,끝없이 펼쳐지는 바위언덕과 진흙지대등 전 구간이 험난하기 짝이 없는 장애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타호호수 인근 해발 2천m의 고원산악지대에 위치한 '루비콘 트레일' 은 가장 험난한 코스로 유명하다.
지프 잼보리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프차의 힘과 기동성을 시험하는 기회를 갖게된다.
덕분에 지프차 메이커로 이름난 크라이슬러사는 이같은 행사를 통해 톡톡한 광고효과를 거두고있다.
이 회사 마케팅담당 루 비톤티 이사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지 않고서도 고객들에게 자연스레 지프차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데 상당한 보탬을 준다" 고 설명한다.
유권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