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이호성 끝내기 홈런 롯데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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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 3 -2 롯데

해태가 이호성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위 LG와의 승차 2.5게임을 유지했다.

해태는 2 - 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2번 김대익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을 앞둔 9회말 이호성이 끝내기 중월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태선발 이강철은 7회 1사까지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2 - 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임창용이 8회 동점을 허용, 9년연속 두자리승수 돌파에 아깝게 실패했다.

그러나 이는 이날 5개의 탈삼진을 기록, 시즌 통산 1백2개의 탈삼진으로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9년연속 세자리수 탈삼진기록을 세웠다.

롯데는 8회 동점추격에 성공하고 2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마해영이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킨뒤 결국 끝내기 홈런에 울고 말았다.

마해영은 4회 선취타점을 올렸으나 8회 역전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나고 1회에도 1사 1, 2루에서 유격수앞 병살타로 물러나 4번타자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전날까지 타격 1위이던 이종범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부진, 타율이 0.343까지 떨어지며 타격 3위로 내려앉았다.

해태는 1 - 0으로 뒤진 4회 장성호의 안타와 최훈재의 볼넷에 이은 이호성의 희생번트와 홍현우의 좌월 2루타로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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