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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객만족 대상 받은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고객 만족은 끝이 없으며, 경영의 수단이 아닌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일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으로부터 97년도 고객만족 대상을 수상한 중앙개발의 허태학 (許泰鶴.53) 사장은 "친절.청결.질서를 모토로 삼아 용인 에버랜드를 세계적인 놀이.휴식공간으로 키우겠다" 고 말했다.

-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는데.

"심사를 신청할때 '지난해 대상을 받았기때문에 올해 또 받을 수 있겠느냐, 자칫 창피만 당하는 것 아니냐' 는등 사내 반대 의견이 많았었다.

그러나 '1등을 못한다해도 노력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고 직원들을 독려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

- 수상 비결은.

"사내에 서비스 아카데미를 만들어 전임직원이 이수토록했다.

이 아카데미는 타기업이나 공무원.교사들도 벤치마킹을 하러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교육후엔 무조건 2주일간 청소만 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청결.서비스의식이 정착됐다. "

- 고객만족이란.

"고객을 위하면 고객은 단골이 돼 기업을 위해준다.

이른바 상생 (相生) 의 경영이다.

고객의 비난도 돈 주고는 살 수 없는 품질관리 정보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않고는 진정한 서비스가 나올수 없다. "

- 에버랜드의 현황은.

"지난해 8백10만명이 찾아 세계 8대 놀이공원에 올랐다.

올해는 1천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7월 개장한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 베이도 연간 1백만명이 즐기는 세계 3대 워터파크로 부상했다. "

- 국내 서비스산업에 대한 평가는.

"건전한 관광.레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제조업 수출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레저.관광산업의 수준을 높여 외국에 나가지않고 국내에서도 가족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외화획득이다. "

許사장은 69년 중앙개발에 입사해 지금까지 이 회사와 신라호텔에서만 근무해왔다.

지난해 삼성그룹 인사때 전무에서 사장으로 2단계 승진했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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