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 벼논에 벼멸구 발생빈도 높아져 피해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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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북지방 벼논에 벼멸구 발생밀도가 높아져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일 전북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도내 벼논의 벼멸구 발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20포기당 평균 75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이맘때 10마리보다 무려 65마리 (7백50%)가 늘었다.

특히 전체 조사대상인 3백필지중 절반인 1백50필지에서 벼멸구가 발생했으며 이중 15필지 (5%)에서는 20포기당 2백50마리 이상의 벼멸구가 채집돼 방제작업을 하지 않으면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벼멸구가 이같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장마가 끝난 뒤 이 지역 평균기온이 28.5도로 평년에 비해 1도 높았으며, 일조시간도 5백10여시간으로 지난해 보다 25시간 많아 벼멸구 발생 서식조건에 적합했기 때문으로 도농촌진흥원은 분석했다.

전주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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