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원자력연구원 주변 환경 방사능 오염 ‘안전’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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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전시는 유성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남대 조혁(전 대전원자력안전 시민협의회장) 교수팀이 지난해 10월부터 22일까지 원자력 관련 시설 주변 지역의 하천과 공원 등 11개 지점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일반지역과 비교해 우려할 만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자연 방사선 수준보다 낮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원자력 시설 주변의 환경 방사선 정도는 시민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 안전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하수와 지표수, 빗물, 솔잎 등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공간집적선량, 우라늄, 인공방사능핵종, 삼중수소 등의 오염 정도를 측정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원자력 관련 단체나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석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도 환경방사능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조사 지역이나 시료 채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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