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장(사진)은 연면적 1만1000평으로 동양에서 가장 크다. 도계 라인은 육계용 2개, 삼계용 1개, 시골닭용 1개 등 5개다. 신선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는 정온실과 에어 칠링(공기분사 냉각장치) 등도 갖췄다.
라인마다 시간당 8000마리, 5개 라인서 하루 30여만마리를 처리할 수 있다.
공장 건립비 547억원 가운데는 초등학생.주부.공무원.기업인 등이 모아 준 6억원이 포함돼 있다. 이는 국내 산업재해 사상 최고 모금액이다.
㈜하림은 지난해 5월 불이 났고, 전북도.전북도의회.익산시 등은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또 종업원들은 버스로 왕복 6시간 걸리는 상주공장에 24시간 교대로 출근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하림은 연 매출 4000억원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김회장은 "새 공장 가동으로 닭고기 시장의 안정과 닭 사육농가 및 지역경제 회생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더 알찬 경영으로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