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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수입 전면개방 따라 '가공 닭고기'개발경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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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닭고기 2차가공제품 시장을 겨냥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7월부터 닭고기 수입이 전면개방됨에 따라 지금까지 주로 생닭을 팔던 닭고기 회사들이 자체브랜드를 통한 2차 가공제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닭의 경우 현재 ㎏당 1천~1천2백원선에 팔리는 반면 2차 가공제품은 ㎏당 7천~8천원으로 훨씬 부가가치가 높다.

시장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하림. 하림은 최근 중고생치킨.맥주치킨등 10여종의 제품들을 출시했으며, 현재 개발중인 20여종을 10월말까지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최근 전북 익산지역에 건평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 다음달부터 하루 1백톤의 닭가공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육계회사인 영육농산도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에 하루 30톤 규모의 닭가공 공장을 세우고 '뼈없는 닭갈비' 등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미원마니커는 현재 개발중인 '바베큐치킨' 등 10여가지 품목을 연내 출시하는 한편 기존 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해마로도 다음달 가공제품 전문판매점을 세우고 본격적인 체인점사업에 돌입하는 것을 비롯 대연식품과.화인코리아도 2차가공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제일제당.롯데햄우유등 식품회사들은 생산비용을 감안, 다양한 제품대신 특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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