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금난새씨 지휘,부산시향 연주 이색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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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원시립교향악단 금난새씨 지휘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이색무대가 꾸며진다.

방학 막바지에 접어든 부산 학생들과 함께 지중해 음악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푸른 지중해의 물결처럼 맑고 밝은 이탈리아 음악속에 푹 젖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부산시향은 한일그룹 협찬으로 19, 20일 특별기획 프로그램 '금난새와 함께 하는 클래식은 내친구' 를 마련, 청소년들에게 ▶로시니 오페라 '빌헬름 텔' 서곡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여름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마스카니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등 이탈리아 클래식을 들려 준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해 금난새씨의 재미있고 쉬운 해설도 곁들여진다 부산시향 관계자는 "클래식이라면 딱딱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번 연주회에선 재미있고 친숙하게 꾸며 간다" 며 "연주를 듣고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연주회를 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연주회 중간에 객석의 학생을 무대로 불러내 직접 지휘하도록 하고 단원들이 따라 연주하게 하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더욱이 스프라노 박미경 (朴美京.31.여) 씨와 마림바 (타악기 일종) 연주자 정지혜 (서울 예원중 2년) 양이 협연으로 출연, 연주회을 맛을 더하게 된다.

朴씨는 "아주 친근감이 들도록 표현 (노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며 "꽉 짜여진 학교생활로 지친 학생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싶다" 고 말했다.

연주시간은 2시간, 입장료는 3천원. 공연은 19일 오후4시, 20일 오전11시와 오후4시. 안내 623 - 0179.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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