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경찰공조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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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테러방지 요구와 관련해 미국의 중동특사 데니스 로스는 양측이 경찰공조 방안에 합의함으로써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확실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의 평화의지를 불신하던 기존입장에서 전격 선회해 그를 '평화동반자' 라고 부르며, 평화협상 재개에 앞서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지지함으로써 로스 특사의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 (PNA) 사이를 수차례 오가며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를 벌여 온 로스 특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양측 경찰의 협력방안이 도출됨으로써 "확실한 진전이 이뤄졌다" 고 말했다.

후세인왕도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을 받은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테러가 다시 발생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것" 이라며 이같은 견해를 야세르 아라파트 PNA수반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PNA의 테러퇴치 노력이 충분치 못해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비난을 반복하는 한편 봉쇄조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안보상 불가피한 것이라며 완화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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