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국-브라질 친선축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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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日 1시간만에 매진과 대조 …KAL기 추락사건여파 탓인지 한국 - 브라질 친선경기 입장권판매가 당초 예상과는 달리 극히 부진,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난감한 표정들. 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이틀을 앞둔 8일오후 현재 팔린 입장권은 2만3천장 정도로 잠실경기장 전체 좌석 6만7천여석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오는 13일 같은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일본의 경우 지난주 입장권예매를 시작하자 1시간만에 매진된 사실과 크게 대조되고 있다.

이에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KAL기 추락사건으로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가라앉은데다 여름 휴가철이 겹쳤기때문" 이라면서도 국내 축구인기의 퇴조를 반영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전전긍긍.

브라질.유럽취재단 대거 내한 …브라질과 유럽지역의 취재기자 30여명이 대거 내한,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있다.

지난 5일부터 입국했던 이들은 각언론사의 브라질대표팀 전담 취재진으로 브라질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일일이 메모하고 기사를 작성, 본국에 송고하고 있다. 이들 취재진은 7일과 8일 잠실경기장에서 실시한 브라질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본뒤 마리오 자갈로 감독에게 질문 공세를 펴기도.

日대표팀 관계자도 관전 …98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한국대표팀과 맞붙을 일본 대표팀 관계자들도 한국대표팀의 전력 탐색을 위해 이번 경기를 관전할 예정. 일본 대표팀의 가모 슈 감독과 일본 축구협회의 오카다 다케오 국제부장은 경기관전을 위해 10일 오전 입국예정이라는것.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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