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청, 태종대에 초식성 야생조수 방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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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천혜의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부산 태종대공원에 사슴을 비롯한 초식성 야생조수가 방목된다.

영도구청은 올해말까지 꽃사슴과 시카사슴등 사슴 50여마리를 방목한 뒤 내년10월께 노루.고라니.다람쥐.멧토끼등 사람과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초식성 야생조수를 대거 방목할 계획이다.

영도구청은 사슴방목사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시민들을 대상으로 야생조수 방목운동을 벌여 기증자 접수를 받을 계획이며 방목된 야생조수의 보호를 위해 태종대인근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와 협조해 밀렵꾼의 접근을 차단할 계획이다.

박대석 (朴大錫) 구청장은 "공원의 시설확충등 인위적인 개발보다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던 중 야생조수 방목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며 "태종대의 경우 자연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방목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부산 =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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