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스 "1승만 더"…정상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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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 결정전 4차전 2쿼터에서 피스톤스의 라시드 월러스가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어번힐스 AP=연합]

챔피언까지 1승.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

피스톤스는 14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열린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포워드 라시드 월러스(26득점.13리바운드)와 포인트 가드 촌시 빌럽스(2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개인플레이가 여전한 LA 레이커스를 88-80으로 눌렀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피스톤스는 3승1패를 기록, 남은 세 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1990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세번째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된다.

레이커스가 1쿼터를 22-21로 리드할 때까지는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패스도 좋았고, 선수들의 수비도 악착스러웠다. 그러나 2쿼터에서 피스톤스가 특유의 전면 강압수비로 나오자 레이커스의 팀플레이는 실종됐다. 2쿼터에서 41-39로 뒤집은 피스톤스는 3쿼터에서 56-56 동점을 허용했으나 4쿼터에서 빌럽스의 3점슛과 월러스의 자유투 등으로 5분여를 남기고 75-66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까지 받는 등 자제력을 잃으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레이커스는 섀킬 오닐(36득점.20리바운드)만이 제몫을 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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