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양준혁 150m짜리 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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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해태가 안방에서 LG를 5 - 4로 누르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해태는 2 - 0으로 뒤진 2회 2사2, 3루에서 8번 권오성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뒤 3회 이종범.최훈재.김창희의 집중 3안타로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박재용은 4 - 3으로 추격당한 7회 우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김동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임창용은 5 - 4로 쫓긴 9회 2사후 등판해 박종호를 삼진으로 처리, 26세이브포인트 (6구원승6패20세이브) 로 LG 이상훈에게 1세이브포인트차로 다가섰다.

LG는 최근 4연패. 부산 사직구장에선 삼성 왼손투수 전병호가 지난해 데뷔한 뒤 62경기만에 6안타 무실점의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회 2사2, 3루에서 5번 김한수의 중전안타로 2득점한 뒤 3회에도 정경배의 2루타와 신동주의 적시타에 힘입어 점수차를 3 - 0으로 벌렸다.

양준혁은 5회 1백50의 대형 홈런을 터뜨려 백인천감독의 복귀를 축하했다.

1백50짜리 홈런은 지난 82년 4월8일 OB전에서 백인천감독 (당시 MBC청룡) 이 동대문구장에서 기록한 국내 최장거리 홈런과 타이다.

양의 홈런은 올시즌 삼성의 1백호째 홈런이기도 하다.

인천에선 박재홍이 2점 홈런포를 터뜨린 현대가 백재호의 1점 홈런으로 맞선 한화를 2 - 1로 힘겹게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한편 OB는 3 - 1로 앞선 3회 1사1, 2루에서 안경현과 전형도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쌍방울은 이날 패배로 6연승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홍식.강갑생 기자

▶사직

삼 성 200 111 010 000 000 000 6 0 롯 데 (승)전병호 (7승6패) (패)김태석 (4승7패) (홈)양준혁18 (5회1점) 신동주⑫ (8회1점.이상 삼성)

▶인천

한 화 000 010 000 000 200 000 1 2 현 대 (승)정민태 (9승9패) (세)정명원 (9회.2승5패19세) (패)정민철 (9승7패) (홈)박재홍⑮ (4회2점.현대) 백재호⑦ (5회1점.한화)

▶광주

L G 020 001 001 022 000 10× 4 5 해 태 (승)이대진 (9승5패1세) (세)임창용 (6승6패20세) (패)김용수 (7승6패) (홈)박재용⑤ (7회1점.해태) 김동수⑫ (9회1점.LG)

▶잠실

쌍방울 100 000 000 212 001 00× 1 6 O B (승)이경필 (5승5패4세) (패)성영재 (3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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