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수학.과학 경시대회 중학수학 최우수상 박영한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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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문제가 워낙 어려워 큰 상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우수상을 받게돼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 중학생 수학부문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차지한 박영한 (朴泳漢.경기과천중3) 군의 이력을 보면 한마디로 '수학을 위해 태어난 아이' 다.

어려서는 '엄마' 소리보다 숫자를 빨리 배운데다 유치원 입학 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수준의 산수문제를 거뜬히 풀어냈다고 부모들은 귀띔한다.

초등학교 입학 이후엔 크고 작은 산수 경시대회에 참가해 1등을 도맡았고 지난해 제8회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는 2학년임에도 불구, 3학년 형들을 물리치고 동상을 받기도 했다.

학교에서 하는 서클활동도 중학교 3년내내 '수학반' 에서만 지냈다.

"1등을 하기 위해 공부하기 보다 수학문제 푸는게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다 보니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다" 는 朴군은 수학 이외의 다른 과목 성적은 학교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라고 말했다.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아본 경험도 없으며 경시대회를 위해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쉬운 문제를 여러번 풀기보다 어려운 문제에 집중적으로 매달려 온 것이 수학실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공부비법' 을 공개했다.

朴군은 내년 경기과학고 특차입학이 예정되어 있으며 대학에서도 수학이나 과학을 전공, 장래에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 학교에서는 운동 잘하는 친구들이 가장 부럽다고 한다.

사업을 하는 박대현 (朴大鉉.45) 씨와 어머니 강복선 (康福善.43) 씨의 1남1녀중 막내. 최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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