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청소용역 근로자 보호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은 12일 청소·경비 용역업체 대표 9명과 간담회를 갖고 ‘근로기준 준수 확약서’를 받기로 했다.

시설관리공단에서 일하는 경비·청소용역 근로자들이 설계원가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각종 사회보험 혜택도 못받는 사례가 빈발한데 따른 것이다.

근로기준 확약서에는 용역계약시 근로기준 준수 및 적정한 임금지급, 사회보험 성실가입 등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공단은 또 용역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임금수준·근무만족도·부당노동행위 등 근로 실태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업체 대표들과도 연 2회의 간담회와 교육을 통해 확약서 준수를 독려하기로 했다.

노맹택 울산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경제 침체가 심화되면서 용역 근로자들이 근로 사각지대에 방치되기 쉽다”며 “이들이 최적의 근로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에는 청소·경비·잔디관리 등 3개분야 9개 용역업체와 용역계약을 맺고 있다.

이기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