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초기대응 어떻게 하나 …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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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도발 당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운 곳은 물론 현지 관할 부대지만 합동참모본부의 초기대응반도 현장 못지않게 긴박하게 움직였다.

장성.대령급 20여명으로 구성되는 합동참모본부 초기대응반은 이같은 돌발사태때 30분이내 1차 소집되는 군 최고사령탑의 핵심 작전본부다.

반장은 합참 작전부장으로 현재는 김종환 (金鍾煥) 소장이 맡고있다.

16일의 경우 합참이 오전11시25분에 구체적 상황을 보고받고 11시50분에 가동됐다.

초기대응반은 합참 지휘통제실 (지하벙커)에서 이상 징후나 상황에 대한 1차판단을 하게 된다.

여기서 구체적 대응의 필요성이 있다고 결론나면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가동된다.

위기조치반은 국가적 위기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때 소집된다.

상황에 따라선 초기대응반 소집과 거의 동시에 가동되는 경우도 있다.

위기조치반이 가동되면 각급 부대의 위기조치반도 동시에 소집된다.

위기조치반에는 정보.작전.전략.인사.군수.공보등 합참의 전 분야 책임자와 중령급 실무장교까지 포함된다.

반장은 합참 작전본부장 (중장) .통상 50명이상으로 구성되지만 상황에 따라 규모에 차이가 있다.

상황 대응이 필요할 때는 합참의 전 요원이 위기조치반에 비상 소집되고 상황이 더 급박해지면 병력 투입이나 전투기 발진.함정 동원을 결정한다.

우선 순위에 따라 대응 방안이 결정되면 한.미연합사와 협의.협조하고 야전군사령부와 해.공군 작전사령부에 지침을 하달한다.

통상 초기대응반 소집부터 실질적인 군사대응 결정까지는 1~2시간 걸린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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