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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선 음주운전 조심" 넉달새 7백여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분당신도시에서는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마세요. " 분당신도시에서는 최근 넉달사이에 음주운전자 7백여명이 면허취소 또는 정지되는 음주운전자 최대 수난 (? ) 을 맞고있다.

분당경찰서가 음주운전 뿌리뽑기에 나서면서 음주차량을 쪽집게처럼 잡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분당에서 지난 3월17일부터 7월15일까지 모두 26차례에 걸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7백41명. 이는 같은기간 전국의 다른 경찰서와 비교해 볼때 2위인 서울 강동서 (5백80명) 보다 훨씬 높은 전국 최고건수로 한번 단속에 평균 28명이 적발된 셈. 분당경찰서의 주요 단속지점은 ▶경부고속도로 판교 인터체인지 ▶내곡~분당간 고속화도로 ▶수서~분당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등 4곳. 분당으로 진입하는 거의 모든 도로에서 저인망 단속으로 음주차량을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결과 경찰서의 음주단속은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등 남편의 안전한 귀가를 걱정하는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단속이 있는 날 분당경찰서에는 하루평균 20여통의 격려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몇해전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홍승상 (洪承相) 분당서장은 "온가족을 한순간에 불행으로 몰아넣는 음주운전이 뿌리뽑힐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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