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북한 가족들 클린턴에 송환호소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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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비전향 장기수들의 재북 (在北)가족이 클린턴 미대통령 부부와 카터 전미대통령에게 잇따라 탄원서 성격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14일 "비전향 장기수 김인서 (金仁瑞) 씨의 딸들이 최근 클린턴 미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정부가 이들의 송환에 적극 나서주도록 탄원했다" 고 전했다.

그는 또 "같은 처지에 있는 함세환 (咸世煥) 씨의 누나 숙녀씨도 카터 전미대통령에게 지난 6월5일 편지를 보냈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편지에서 이들은 북한과 미국사이에 6.25참전 미군의 유골반환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거론, 협상에 전쟁포로 송환문제도 함께 다뤄 가족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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