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무용학과 학생들 첫 해외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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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창원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첫 해외공연에 나선다.

김향금(金香今.여)교수를 비롯한 1~3학년 재학생 24명으로 구성된'김향금무용단'은 6일부터 11일까지 이스라엘 카피엘야외극장에서 열리는'카피엘댄스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창원대 무용단이 이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사계(四季)'는 우리나라의 봄.여름.가을.겨울등 4계절을 우리 고유의 춤사위로 구성한 작품. 金교수는“세계유명 무용단속에서 우리 무용의 진수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다”며“이번 공연을 위해 약 1년동안 하루 12시간씩 학생들과 맹훈련을 해 왔다”고 밝혔다.

88년부터 열리고 있는 카피엘댄스페스티벌은 해마다 세계 1백여개 무용단이 참여하고 전세계에서 20여만명의 관중이 몰려드는 세계최대의 무용제로 영국 로열발레단.프랑스 리용발레단.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스웨덴 왕립발레단등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무용단들이 초청된다.

카피엘시는 이스라엘 안전지대인 갈릴리계곡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가지 중심가에 있는 1천석규모의 문화센터에서는 해마다 7백여종의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무용의 도시. 23년동안 국립무용단에 몸담았던 金교수는'시집가는 날''허생전''도미부인'등 작품의 안무를 맡았으며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의 안무가로 활약했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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