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소 30조원 자금 시중에 풀릴것 - 한국은행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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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올 하반기중에 최소 30조원이 넘는 자금이 시중에 풀린다.

한국은행은 3일 올 하반기 통화증가율을 MCT(총통화+양도성예금증서+금전신탁)기준으로 15% 내외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통화증가율을 15%로 할 경우 새로 공급될 통화는 30조5천억원 가량이 된다.올 상반기에는 18조8천억원이 공급됐다.

박철(朴哲)한은 자금부장은 이날 “올해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다소 떨어질 전망이어서 통화증가율을 상반기보다 낮은 15% 내외에서 신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朴부장은 또 “4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라 금융권간 자금이동이 활발해져 통화증가율이 상승하더라도 이는 금융상품간 이동에서 비롯되는 것인 만큼 인위적 통화긴축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통화증가율은 경기하강국면이 지속되면서 기업의 자금수요 감소로 크게 하락했다.연초 18.5% 수준이던 MCT증가율은 3월 이후 큰 폭으로 떨어져 6월중에는 15.3%을 기록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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