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억원 보험가입자 의문의 교통사고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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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국내 보험사상 최고액수인 48억원의 보험금을 타게 되자 보험사들이 사고원인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등 보험금지급을 놓고 보험사와 유가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달 14일 오전10시쯤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남진해시웅천동 천자봉공원묘지 후문 근처에서 중앙선을 침범, 2.5 트럭과 부딪쳐 사망한 李모(39.수협근무.경남진해시용원동)씨는 S.D사등 17개 보험회사에 43종의 생명보험에 가입해 있어 유가족이 타게될 보험금 총액이 48억원으로 국내 보험금 지급사상 최고액수라는 것이다.

그러자 보험사들은“李씨가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월수입 2백만원의 2배가 되는 4백만원인데다 항상 다니던 도로에서 대낮에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와 충돌한 점이 석연치 않다”며 보험금 지급을 일단 유예하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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