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한우브랜드인 ‘토바우(충남의 토박이 한우)’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충남도와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3일 “올해 130억원을 들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5월 초까지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 2만6400㎡의 터에 100억원을 들여 연 면적 9900㎡ 규모의 ‘토바우 전용 사료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선 두부나 맥주 등의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농산물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사료인 ‘TMF 발효사료’를 하루 400t 이상 생산하게 된다. 또 토바우 판매기반 구축을 위해 연말까지 토바우 전문판매장을 현재의 15개에서 20개로 늘리고 서울과 대전 등 5곳에 전문식당을 개설하기로 했다.
살아있는 소의 육질을 판단하는 ‘초음파진단장비’ 3대도 조만간 도입한다. 이 장비가 도입되면 육질에 따라 토바우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토바우 사육규모를 지난해 830농가, 4만5000마리에서 올해는 900농가 5만9000마리로 늘린다. 양질의 사료 공급을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난해 8500㏊에서 올해는 1만400㏊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방현 기자